가온셀은 올해 ‘프로파워’에서 사명을 바꿨다. 재무적투자자였던 장 대표가 직접 대표로 취임하고 회사 경영까지 맡으면서다. 장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경영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수소연료를 충전중인 산업용 수소지게차(PEMFC) 모습. /사진제공=가온셀
메탄올 액체를 이용한 DMFC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장 대표는 자신했다. 그는 “DMFC는 수소충전소가 필요없고 보관·저장이 간편한 메탄올 액체를 주입하는 것만으로 지속적인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며 “초기 생산단가도 대량 생산시스템을 갖추면 점차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온셀이 개발한 DMFC 용량은 1.5kW급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올해는 수소지게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내 전북도 및 완주군에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10대를 시범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산업용 전동지게차는 8시간 충전에 사용시간이 2~3시간에 불과했다. 반면 수소지게차는 5분 충전에 8시간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월마트 등 30개 이상 사업장에서 누적 2만5000여대가 쓰인다. 일본도 공항 등 대규모 물류·여객 운송시설에 수소지게차 시범도입을 늘리는 중이다.
가온셀은 수소지게차부터 전동카트, 스쿠터,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수단까지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지게차 보급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을 검토·추진 중인 전국 시도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