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선포식, 웨이퍼 출하식 등을 갖고 오후 3시20분쯤 이곳의 EUV동 건설현장으로 이동했다.
【화성=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19.04.30.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19.04.30. [email protected]
그러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거 짓는 돈이 인천공항 3개 짓는 비용"이라고 말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문 대통령은 건물을 가리키며 "EUV 전용으로 만든 것인지" 등을 정 사장에게 묻기도 했다.
정 사장은 브리핑을 마친 뒤 "지금 진척률이 75%, 9월 달에 완공되고 그때부터 설비가 들어가서 내년 2월 달에 쏟아져 나올 겁니다. 양산이 되는 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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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다음 번은 평택에 지을 거죠"라고 물었고 정 사장은 "네, 또 평택에, 계속 저희 계획을 가지고 미래를, 내부적으로 주신 숙제니까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도 "자신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정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 지금까지 해냈듯이 꼭 해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시스템반도체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란 구호를 외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30분경 이재용 부회장의 등을 두드린 후 떠나는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곳,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공공시장 개방 등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선포에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업계·전문가·학생들이 참여한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팹리스-수요기업들이 함께한 상생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는 극자외선(EUV) 공정 7나노 웨이퍼 칩 출하식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