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화 삼화전자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건화 삼화전자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올해는 친환경차 핵심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재편한 사업구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소경제 전환기가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누적된 실적부진을 털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예상매출은 지난해(421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48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 대표는 새로운 삼화전자를 이끄는 임무를 부여받고 지난달 초 취임했다. 지난 6년간 삼화콘덴서그룹 인도네시아법인장을 지내면서 그룹의 수출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LDC(저전압직류변환기)와 OBC(배터리충전기) 등 페라이트 코어를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차의 핵심 전장부품이 차세대 주력 제품이다. LDC는 고전압 교류전력을 차량 내 각종 장비에 맞도록 감압·변환해주는 부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외 22개 친환경 차종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OBC는 외부전력을 차량 내부의 배터리에 충전할 때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전자파 차폐·측정을 위한 전파암실용 흡수체(EMC·EMI)와 대형 전자기기나 전기충전소 부품에 쓰이는 MPC(자성분말코어) 소재 사업도 삼화전자가 경쟁력을 갖춘 영역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기술경쟁력이 높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차는 에너지 변환 과정이 수시로 생기는데 부품별로 에너지가 전달될 때 손실률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현대모비스와 3년간 국산화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해외제품 대비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한 제품을 양산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화 삼화전자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