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맥주서 제초제 성분이 나왔다…얼마나?=농약이 나왔다는 수입맥주 리스트의 출처는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칭따오 49.7ppb(10억분의 1)로 가장 검출량이 많았고 쿠어스라이트 31.1ppb, 밀러라이트 29.8ppb, 버드와이저 27.0ppb, 코로나 25.1ppb, 하이네켄 20.9ppb 등이다.
◇WHO, 글리포세이트 1일 허용기준 1ppm, 인체 영향은?=US PIRG는 “하루 0.01㎎의 글리포세이트를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100만분의 1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만큼 섭취하려면 160ppb 농도의 맥주를 마셔야 한다"며 "이번 검사에서 나온 맥주는 모두 그 이하로 나왔지만 술을 다량으로 마시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맥주에 대한 글리포세이트 검출 기준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지만 우유,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0.1ppm, 커피원두 1ppm이 허용 기준이다. 또 맥주의 원료가 되는 보리, 밀, 호프의 글리포세이트 잔류 허용기준은 각각 20ppm, 5ppm, 0.05ppm이다.
◇국산맥주에서는?=식약처는 현재 진행하는 수입맥주 글리포세이트 검출량을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국산맥주 검출량도 함께 내놓는다. 식약처는 국산맥주 글리포세이트 함유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고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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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맥주 원료인 보리, 밀, 호프 등의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잔류 농약성분을 검사하게 되어 있어 국산맥주의 글리포세이트 여부는 꾸준히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맥주업체들도 정기적인 성분 분석 등을 통해 글리포세이트 등 유해성분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맥주업계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글리포세이트가 불검출로 나왔다"며 "정확한 내용은 식약처 조사 발표에서 알 수 있겠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