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회담 시작…"한반도 문제 공동조정에 의미있는 대화"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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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푸틴 30분 '지각' 했지만 김정은 1시간 늦어…2시경 단독회담 돌입

(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루시크섬 극동연방대학 캠퍼스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루시크섬 극동연방대학 캠퍼스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쯤 블라디보스토크와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차량을 이용해 정상회담장인 극동연방대 S동으로 들어섰다. 헬기를 통해 극동연방대 외부에 내려 전용차로 갈아타고 약 10여 분 거리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이 예정됐던 오후 1시 보다 30여분 '지각'했지만, 김 위원장이 1시간 늦은 오후 2시께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 푸틴이 회담장 앞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전세계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 나가는데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약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찬까지 가질 지 등 이후의 일정은 불확실하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고 경제 뿐아니라 사회, 문화 전반에서 북러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집권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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