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루시크섬 극동연방대학 캠퍼스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차량을 이용해 정상회담장인 극동연방대 S동으로 들어섰다. 헬기를 통해 극동연방대 외부에 내려 전용차로 갈아타고 약 10여 분 거리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전세계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 나가는데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약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찬까지 가질 지 등 이후의 일정은 불확실하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고 경제 뿐아니라 사회, 문화 전반에서 북러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집권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