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文의장이 성희롱? 치욕…정치 언제까지 이래야"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9.04.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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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의장, 의회주의 외쳐온 거목…헐리웃 액션·성희롱 말은 평생 삶 부정"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 사진제공=외부사진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 사진제공=외부사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25일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과 관련해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도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서글프다. 국회수장이자 정치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신다. 차마 쓰러지셨다는 말은 못하겠다"면서 "투옥과 고문, 고통의 세파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며 '의회주의'를 외쳐왔던 거목이 온몸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의장님 용태가 어떻냐'는 전화 한통이 없다. 대신에 '헐리웃 액션', '성희롱' 같은 차마 귀 열고 듣기조차 민망한 단어들만 가득하다"면서 "문희상 의장에게 이런 말은 평생의 삶을 부정당하는 치욕이고 아픔일 것"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정치가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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