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이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뒤 복도에 나와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보임 요청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공수처 설치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 합의안이 2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오 의원의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50분부터 사보임 요청서 접수를 막기 위해 국회 의사과 사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팩스 접수를 확인한 직후 문 의장이 입원 중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5시쯤 인편으로 국회 본청 7층 의사과 사무실에 오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유의동 수석부대표 등 패스트트랙 반대파 의원들이 저지해 요구서를 가져온 당직자들을 막아섰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은 유 수석부대표와의 실랑이 끝에 되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