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87.6…전월비 1.9p↑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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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0개 중소기업 대상 경기전망 조사 결과…전년 대비론 5.4포인트 낮아

/자료=중소기업중앙회/자료=중소기업중앙회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오른 87.6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 등으로 경기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라 업황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해당 지표는 지난 2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2월 이후 역대 최저치인 76.3까지 떨어진 바 있다. 3월 86.6으로 반등했다가 4월 85.7로 다시 하락했다.

제조업에선 기타기계및장비(73.9→83.1), 금속가공제품(87.1→95.7) 목재및나무제품(77.2→85.4) 등 13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5.7→94.6),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105.4→95.7),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0.2→73.5)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5.0→87.6)이 정부와 지자체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업(84.6→85.7)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80.8→88.0),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94.0→100.8),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109.8→116.5) 등 10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86.4→80.9)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기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난 2월 SBHI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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