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오 변호사는 25일 소유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고 머니투데이 더엘(the L)에 알렸다. 오 변호사는 지난 12일 더엘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자 명의 주식은 전부 매각했고 본인 명의로 돼 있는 주식도 후보자가 재판관에 임명되면 전량 처분할 계획"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자는 "임명되면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일이 없냐는 인사청문 질문엔 "절대 그런 일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지난 19일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 재판관 부부의 내부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던 사건은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지난 16일 배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