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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24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사임을 시도했다. 오 의원과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를 실력으로 저지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인편으로 국회 본청 7층 의사과 사무실에 오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 요구서를 제출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유의동 수석부대표 등 패스트트랙 반대파(이하 '반대파') 의원들은 이를 몸으로 막아섰다. 당직자들은 유 수석부대표와의 실랑이 끝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반대파 의원들은 의사과 직원들이 퇴근하는 오후 6시를 넘겨서까지 의사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다가 오후 8시30분쯤 해산했다. 유 수석부대표와 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3명이 이곳에서 의사과 직원들에게 사보임 규정 등을 물으며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오 의원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혜훈 의원 등과 함께 의사과를 찾아와 함께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의사과에는 "바른미래당으로부터 사보임 신청서가 팩스로 와도 받지 말라"는 요구를 하며 자리를 수차례 직원들과 논쟁을 벌였다.
국회 관리규정 따라서 정보통신망에 의한 접수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팩스가 들어오면 소속기관의 장은 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대신 발신자의 주소 성명 확인 절차는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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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등 패스트트랙 반대파 의원들은 의사과에 신청서를 인편으로만 접수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한 뒤 오후 8시30분 쯤 의사과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