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바이크, 국산 기술로 '전기자전거' 시장 선도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19.04.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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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임 대표 "앞으로 전기자전거, 전동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것"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저속 전기 이동수단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오는 2025년까지 약 3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지오바이크(이하 안지오)는 100% 국산 기술력(배터리)과 세련된 디자인의 전기자전거를 제작하는 유명한 국내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만 1500대 이상 팔렸다.



안지오의 인기 제품은 '팻(FAT) 바이크'로 두께 4.0인치, 둘레 26인치의 묵직한 타이어가 특징이다. 특히 두꺼운 타이어 덕분에 안정성과 승차감이 뛰어나며, 남성적인 디자인도 돋보인다.

조선임 대표는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내다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전기·전동 자전거는 저가형 중국산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A/S센터는 찾기가 쉽지 않고 배터리 불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수입한 여러 전기자전거를 분해한 후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100%로 국내 기술로 탈바꿈했다.

조 대표는 "안지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해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했다"며 "배터리 폭발, 화재 등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며, 2년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20개 대리점과 80개의 A/S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안지오는 마니아층에 이은 전기자전거의 대중화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안지오 카모(CAMO) 접이식 전기자전거'는 마니아층보다 일반 전기자전거까지 영역을 확장한 제품이다.

우선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으며, △휴대폰과 기타 디바이스 충전이 가능한 물통형 배터리 △프레임 내장 LED 사이드 라이트 장착 △2중 구조 접이부로 견고성 강화 등 유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조 대표는 "팻 바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안지오가 최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가성비가 뛰어난 '카모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며 "이 제품은 오는 5월 10일 와디즈 펀딩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지오바이크를 국내 전기·전동 자전거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또한 독일, 네덜란드 등 전기자전거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 판로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 학원' 안지오아카데미 열다
안지오바이크, 국산 기술로 '전기자전거' 시장 선도


조 대표는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A/S 전문 인력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 퍼스널 모빌리티 학원인 '한국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기술학원(안지오 아카데미)'을 설립했다.

안지오 아카데미에선 전문 강사진이 총 60시간에 걸쳐 △전자부품 기술 △구동·제어장치 △전원 장치 △측정기 등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지식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유능한 미케닉(Mechanic)을 양성, 현재까지 100여 명의 수강생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안지오는 수료생이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사 1급 자격시험' 허가를 요청했다. 향후에는 국비 지원까지 신청해 모든 수강생이 무상교육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전기자전거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정작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 전문가는 부족한 상황이다. 안지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안지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A/S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문 미케닉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수강생의 취·창업 연계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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