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생활을 상상 이상으로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의 형태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안 없이 일자리를 잃어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고 양면성을 지적했다.
이날 머니투데이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주제발표에 나선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제가 혼돈에 빠져 있지만 한국은 대응전략에 따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일 가드너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은 "브렉시트는 영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심지어 한국 국민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국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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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브렉시트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미국 정부는 실질적으로 브렉시트를 미국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 시절에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는 가드너 센터장은 한국이 경제자유를 활성화한 경제강국 중 하나로 평가하며 큰 애정을 표시했다.
딘 벤자민 청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안보와 경제의 미래가 단순히 물리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정보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재산권이 주는 정보에 의해 안보와 경제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문제와 통화 조작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지만 지식재산권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은 독특하고 유동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변수를 파악하는 건 한국에 도움이 된다"며 "북한이나 여러 핵심 현안이 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지의 첨단: 내일을 만나다(Edge of the Frontier: Meet the Tomorrows)'를 주제로 한 '2019 키플랫폼'은 이날 VIP 리셉션을 시작으로 25일~26일 이틀 간 본행사가 진행된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머니투데이는 지난 20년 동안 키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 20년, 50년, 100년도 처음의 마음과 열정을 되새기며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항상 새롭고 치열한 노력을 다해온 끝에 어느덧 창립 20주년을 맞았다"며 "스무살 청년 머니투데이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항상 겸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