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 김현수(32)의 별명은 타격기계다. 2008년부터 9시즌 연속 세 자리 안타를 치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까지 10시즌 연속은 무난할 전망이다. LG 류중일 감독도 김현수의 타격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잠실 KIA전에 앞서 김현수를 언급하며 가벼운 농담을 건냈다. "못 치는 것 같은데 타율이 3할"이라며 웃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91타수 28안타, 정확히 타율 0.308를 기록 중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은 타이밍이 늦다"면서 "공이 한 두 개 뒤에서 맞다보니 뜬 타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어제(23일) 같은 타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잘 치고 있는 것 같은데 타율을 보면 2할 초반이다. 그런데 현수는 3할"이라며 "타율이란 게 참 신기하다.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물론 이 또한 기분 탓이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타율 0.389, 출루율 0.439, 장타율 0.500로, 세 가지 지표 모두 팀 내 1위다. 최근 10경기만 보면 2루타도 4개로 팀 내서 제일 많이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