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DMZ 평화의 길'로 명명 결정..."세계평화 여행길로 자리잡을 것"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04.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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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통일·국방·문화체육관광·환경부 가칭 'DMZ평화둘레길' 이름 최종 확정

 북한과 맞닿아 있는 해안 철책부터 금강산 전망대까지 비무장지대(DMZ)가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고성 지역은 27일부터 시범운영되며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해안 지역 A코스는 도보로 2.7㎞,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는 총 5.2㎞다. 사진은 3일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DB 북한과 맞닿아 있는 해안 철책부터 금강산 전망대까지 비무장지대(DMZ)가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고성 지역은 27일부터 시범운영되며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해안 지역 A코스는 도보로 2.7㎞,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는 총 5.2㎞다. 사진은 3일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DB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DMZ(비무장지대) 권역을 연결하는 DMZ 평화·안보 체험길의 정식 명칭을 'DMZ 평화의길'로 결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DMZ 평화둘레길(가칭)'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8개의 후보명칭를 정해 걷기여행길 누리집 '두루누비'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4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했고, 결과를 토대로 길과 관련된 외부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DMZ 평화의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자는 평화 염원 메세지를 담고 있고 길 이름이 간결해 부르기 쉽고, DMZ 길을 직관적으로 인식시키기에 좋다는 의견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또, 'DMZ 평화의길' 관련된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는 앞으로 DMZ 평화의길 조성과 운영, 평화적 이용, DMZ와 그 일원의 환경 및 생태계 보존,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과 이행에 서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길'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걸으면 DMZ권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세계평화의 여행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MZ 평화의길'은 오는 27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고성구간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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