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R&D 500대 기업(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은 13개로 국가별 기준 9위를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3위)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68위)만 100위 안에 포함됐고, LG디스플레이 (9,930원 ▼120 -1.19%)(159위), 현대자동차 (235,000원 ▲4,000 +1.73%)(172위), LG화학 (370,500원 ▼8,000 -2.11%)(184위), 기아자동차 (110,400원 ▼1,800 -1.60%)(204위),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231위), 삼성SDI (401,000원 ▼4,500 -1.11%)(276위), 포스코 (386,500원 ▼3,500 -0.90%)(285위),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347위), SK텔레콤 (50,100원 ▼600 -1.18%)(402위), SK (155,500원 ▼1,300 -0.83%)㈜(406위), LG전자 (91,200원 ▼1,400 -1.51%)(413위) 등이 500대 기업에 들었다.
한경연이 한·미·일·중 4개국의 R&D 500대 기업의 투자금액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1위 기업(삼성전자) 의존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최대 7배 높았다. 미국(아마존)과 일본(토요타)은 1위 기업 비중이 각각 7.0%, 7.5%에 불과했다. 중국(화웨이)도 21.1%로 한국보다 낮았다.
김 실장은 "한국은 삼성전자의 R&D 투자비중이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어 1위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한국의 R&D 투자액은 최근 5년간 235억 달러에서 99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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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R&D 500대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 R&D 집중도)이 평균 5.5%였지만 한국은 3.7%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력산업인 제조업 혁신과 함께 신산업 확대를 위한 R&D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