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조 ‘웰니스 관광시장’ 선점하자…충주·제천 새로 선정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4.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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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19년도 ‘웰니스 관광 거점’ 충청북도 선정…명상·치유에 특화, 8억원 투입

관광객이 충북 충주시 계명산자연휴양림 내 치유의 숲에서 명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주시<br>
관광객이 충북 충주시 계명산자연휴양림 내 치유의 숲에서 명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주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도 ‘웰니스 관광 거점(클러스터)’의 대상 지역으로 충청북도(충주, 제천)를 새롭게 선정했다.



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 자원과 주변 관광 자원 및 기반시설을 연계해 육성하기 위해, 2018년에 최초로 경상남도를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선정하고 지원해 왔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웰니스협회(The 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웰니스 관광의 시장 규모는 약 6394억 달러(731조원)였는데, 이는 전체 관광 지출의 16.8%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번 웰니스 관광 거점 선정에는 총 8개 지자체가 지원했다. 이중 웰니스 관광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은 충청북도(충주, 제천)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충주는 ‘깊은 산 속 옹달샘’, ‘계명산 자연휴양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상뿐만 아니라 치유 음식,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은 ‘한방자연 치유센터’, ‘리솜 포레스트’ 등의 시설을 통해 자연치유 운동요법, 한방 심리 상담, 사상체질 한방 스파 등 한방에 특화된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체부와 충청북도는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을 투입해 지역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확대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웰니스 관광 홍보 및 인식 제고, 웰니스 관광 전문 인력 양성 등 웰니스 관광의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웰니스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웰니스 관광 25선’을 선정해 해외 홍보, 수용태세 개선 등을 지원해 왔다. 2018년에는 ‘웰니스 관광’ 명소 8개소를 추가로 발굴해 ‘웰니스 관광 33선’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18년 ‘웰니스 관광 33선’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만 7000명으로, 2017년에 비해 16.6%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웰니스 관광’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면서 성장세 또한 높은 분야”라며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여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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