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생각' 이파니 "재혼, 아들에게 상처됐을까 걱정"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4.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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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파니, 뮤지컬 배우 서성민 부부가 사춘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 부부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13살 아들 형빈과 갈등을 빚었다. 형빈이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가족에게 살갑게 굴지도 못하자 안타까운 마음에 이파니가 이를 핀잔하고 질책했기 때문이다.

속 얘기를 잘 풀어내지 못하는 아들 형빈을 보며 이파니는 특히 마음 아파했다. 21살에 결혼해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형빈을 친인척들에게 맡겼는데,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형빈이 유독 눈치를 보는 등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해서다.



이파니는 "아들이 그래도 어릴 때는 애교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갑자기 서먹해진 모자 사이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아직 형빈에게 가정사에 대한 깊은 얘기를 하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얘기하면 사춘기가 심해져서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아직까지 아들에게는 죄인 같은 마음이다. 잘 살고 있는데도 아들한테 너무 미안한 게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파니는 "재혼이 아들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싶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성민은 형빈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형빈이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독여줬다. 서성민은 "나는 네가 표현하는 걸 보고 싶어"라고 말한 뒤 형빈을 안고 토닥였다.

이파니는 2006년 '플레이보이모델 선발대회'에서 20살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같은 해 6세 연상의 요리사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1년 반만인 2008년 5월 이혼했다. 이후 2012년 4월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형빈과 두 사람 사이에 낳은 딸을 함께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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