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동안 나나는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소화해왔다. 애프터스쿨에서는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인상으로 이른바 ‘걸크러시’를 보여줄 수 있는 멤버로 평가받았던 반면,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에서는 흥이 넘치고 귀여운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우뚝 솟은 코와 직선적인 턱선은 마냥 곱다기보다 강한 인상을 주는 반면, 커다란 눈동자와 긴 눈매는 상대의 성별과 관계없이 상대에게 긴장감과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힘을 가졌다. 얼굴이 주는 매력은 연기 활동으로 이어졌다. tvN ‘굿 와이프’에서 그가 연기한 수사관 김단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업무 파트너인 변호사 김혜경(전도연)과의 관계에서만큼은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여줬다. 나나가 가진 특유의 눈빛 때문에 김단과 김혜경의 관계에서 그들의 연애 감정을 상상하는 팬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영화 ‘꾼’에서는 사기꾼 춘자를 통해 솔직하고 허술하지만 여성으로서 그가 받는 시선을 역으로 이용하는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다. ‘킬 잇’에서도 그의 외모는 캐릭터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는다. 도현진은 유능한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종종 과거사로 얽힌 김수현의 도움을 받는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자칫 수동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설정이지만, 나나의 선명한 얼굴선과 그가 표현하는 단단한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여전히 도현진의 강단을 신뢰하게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나
글자크기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동안 나나는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소화해왔다. 애프터스쿨에서는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인상으로 이른바 ‘걸크러시’를 보여줄 수 있는 멤버로 평가받았던 반면,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에서는 흥이 넘치고 귀여운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우뚝 솟은 코와 직선적인 턱선은 마냥 곱다기보다 강한 인상을 주는 반면, 커다란 눈동자와 긴 눈매는 상대의 성별과 관계없이 상대에게 긴장감과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힘을 가졌다. 얼굴이 주는 매력은 연기 활동으로 이어졌다. tvN ‘굿 와이프’에서 그가 연기한 수사관 김단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업무 파트너인 변호사 김혜경(전도연)과의 관계에서만큼은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여줬다. 나나가 가진 특유의 눈빛 때문에 김단과 김혜경의 관계에서 그들의 연애 감정을 상상하는 팬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영화 ‘꾼’에서는 사기꾼 춘자를 통해 솔직하고 허술하지만 여성으로서 그가 받는 시선을 역으로 이용하는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다. ‘킬 잇’에서도 그의 외모는 캐릭터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는다. 도현진은 유능한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종종 과거사로 얽힌 김수현의 도움을 받는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자칫 수동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설정이지만, 나나의 선명한 얼굴선과 그가 표현하는 단단한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여전히 도현진의 강단을 신뢰하게 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