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는 한국인 관광객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4.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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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4% 감소, 올해 1분기 전체는 2.4%↓…'한일 관계 악화' 원인 분석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다소 줄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보다 5.4% 줄어든 58만5600명을 기록했다. 방문자 규모는 중국인(69만1300명, 16.2% 증가)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이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은 5.8% 늘어난 276만여명으로 역대 3월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40% 급증했던 일본 여행 한국인 수는 지난해 5.6% 늘어난 753만8000명으로 중국(838만명)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추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 7월 일본 방문자수는 5.6% 줄었으며 이후 12월(0.4%↑)과 올해 2월(1.1%↑)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2.4%가 줄었다.



한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를 원인으로 꼽는 의견이 나온다. 베트남 여행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로 지목된다. JNTO는 "세계 정세와 여행지 다양화 등의 이유로 일본 여행시장이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일 여행객은 줄었지만 올해 2월까지 한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6.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으로 떠나는 관광객 수 증가가 눈에 띈다.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 수는 2015년부터 연 30%가 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2.2% 늘어난 343만5000명이었다. 올해는 2월까지 24.6% 증가한 77만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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