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트라하' 초반 흥행몰이…매출 상위권 안착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4.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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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자 420만명 달한 기대작, 서버 불안정 문제 해결에 집중

넥슨 '트라하' 초반 흥행몰이…매출 상위권 안착


넥슨의 올해 최고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슨은 안정적인 게임환경을 구축해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트라하, 양대 앱마켓 상위권=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18일 정식 출시한 트라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순위 5위권을 기록 중이다. 최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과다.

트라하 출시 직후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게임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넥슨과 개발사 모아이게임즈는 잇단 점검을 통해 서버 불안정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한 상황이다. 게이머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 아이템을 지급했다.



트라하는 사전 예약자 420만명을 모으고, 사전 생성 서버 50개가 모두 마감된 올 최고 기대작이다. 설치 용량만 4.5GB(기가바이트)에 육박,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 몬스터, 자연, 건물 등 모든 요소들을 PC온라인게임 수준의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2.9㎢)의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적 배경 역시 트라하만의 차별점이다. 무기를 교체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직업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도 갖췄다. 게이머는 무기를 바꿀 때마다 변하는 스킬 매커니즘을 고려해 대검, 쌍검, 활, 방패, 너클, 지팡이 등 무기 6종 중 3종을 조합할 수 있다. 여러 게이머들이 함께 전투를 즐기는 대규모 RvR(Realm vs Realm, 진영 간 대전) 콘텐츠도 갖췄다.

'트라하' 홍보모델인 크리스 햄스워스. 영화 '어벤저스'에서 '토르'로 활약한 유명 배우다. /사진제공=넥슨.'트라하' 홍보모델인 크리스 햄스워스. 영화 '어벤저스'에서 '토르'로 활약한 유명 배우다. /사진제공=넥슨.
◇“고객 맞춤형 마케팅, 서버안정화 집중”=넥슨은 트라하 흥행을 위해 영화 ‘어벤져스’에서 ‘토르’로 활약한 유명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홍보모델로 영입했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넥슨이 지난 2월 공개한 ‘영웅의 이야기’ TV 광고는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에 버금가는 웅장함과 크리스 햄스워스의 등장으로 2주 만에 조회수 5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와 함께 공개한 후속 광고 역시 3일 만에 조회수 300만건을 넘어섰다.


게이머들의 데이터 부담을 덜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KT와 함께 트라하를 설치한 KT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5GB와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오는 23일까지 트라하 설치 이후 넥슨이 운영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KT 고객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LTE와 5G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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