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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를 줄은"…아시아나·한진칼에 물린 공매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4.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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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매도량 상위 10종목 살펴보니…주가 껑충 뛴 항공주와 기아차, 공매도 투자자 손실





최근 아시아나항공·한진칼 등 항공주 급등세에 공매도 세력들이 적잖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를 친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이 나는 반면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본다. 각종 악재나 단기 급등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공매도가 몰리는 이유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1~18일 누적 공매도량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주가가 뛴 6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7.2%, 주가가 빠진 4개 종목 평균 하락률은 3.1%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가 집중된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에서 7% 이상 손실을 보고, 4개 종목에서 3% 안팎 수익을 얻은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3.4% 올랐으니 이익을 본 4개 종목 역시 시장 평균보다 낮은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별 공매도 단가가 제각각인 만큼 실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지만 특정 기간 평균주가를 적용하면 공매도 세력의 평균 수익률 추정이 가능하다.

해당 기간 공매도 투자자를 '멘붕'에 빠뜨린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5,760원 180 +3.2%)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260만주 이상이 평균 6508원에 공매도 됐는데 지난 18일 기준 주가가 7330원으로 20% 이상 올랐다. 19일엔 주가가 더 뛰어 공매도 투자자 손실율은 25%를 넘어섰다.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주가가 무섭게 오른 한진칼 (45,350원 1100 +2.5%)도 공매도에 10% 이상 손실을 안겼다. 이 기간 평균 3만4415원에 한진칼 주식 328만주가 공매도 됐는데 현재 주가는 3만8000원대다. 그나마 주가가 4만4000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받아 손실폭이 줄었다.


항공주 외에 기아차 (41,100원 300 +0.7%) 공매도로도 손해를 봤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아차 주식을 3만9883원에 내던졌는데 기아차 주가는 4만2000원대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67,500원 500 -0.7%) LG디스플레이 (16,350원 -0) DGB금융지주 (8,230원 -0) 등도 주가가 올라 공매도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겨줬다.

반면 공매도 투자가 적중한 종목은 메리츠종금증권 (4,775원 15 +0.3%) SK네트웍스 (4,935원 40 -0.8%) LG유플러스 (14,050원 50 +0.4%) 삼성중공업 (7,630원 70 -0.9%) 등이다. 이들 종목 주가는 각각 2~4%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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