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1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악몽 속에 살고 있다. 요즘은 아예 잠을 못 자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씨와 최씨, 버닝썬 직원 김모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다.
단톡방 멤버들은 피해 여성의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정준영은 단톡방에 "XXX(피해자) 정신 들기 전에 XX(성관계) 했어야 했는데", "아 어제 종훈이랑 돌아가며 했는데" 등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