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3곳이 보관중인 투자자 소유의 주요 가상자산 수량은 증가했다.
이더리움 보유량도 117만개에서 155만개로 31.7% 증가했다. 빗썸 투자자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56.8% 증가했고 코인원도 25.1% 늘어났다. 비트코인캐시는 23만개에서 44만개로 거의 2배로 불어났다. 코인원에서는 137.3% 급증했고 빗썸, 코빗도 각각 86.7%, 79.9% 증가했다.
보유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의 가상자산 평가액은 크게 줄었다. 리플 평가액은 2조2700억원에서 5800억원으로 74.3% 감소했다. 비트코인캐시 역시 보유수량은 2배로 불어났지만 평가액은 700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10분1 토막났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이 늘어난 건 가격 하락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투자자의 저변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 평가액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과거에 비하면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 때 거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 거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