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17일 오후 2시50분 현재 대상홀딩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 (17,880원 ▼1,090 -5.75%)'는 80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우선주인 '금호석유우 (62,400원 ▼600 -0.95%)'는 7.77%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8.69% 뛰었다가 상승폭이 줄었다.
두 회사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지배구조 등 연관성은 전혀 없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난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놓고 형인 박삼구 회장과 갈등을 빚다가 2015년부터 별도 그룹으로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호 일가가 힘을 합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각의 기대와 달리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특별히 언급할만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상그룹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상그룹 한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홀딩스 우선주 주가가 급등한 사실 조차 몰랐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