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도입하는 구글 플레이 포인트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앱 내 결제를 포함한 구매 활동에 대해 포인트로 보상한다. 해당 포인트는 현금처럼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등급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2월부터 구글 플레이 포인트에 대한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포인트 프로그램' 사전 등록 페이지.
원스토어는 삼성전자와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 자사 플랫폼에 게임을 등록하면 갤럭시 앱스(현재 갤럭시 스토어)로도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이후 인기 게임이 지속적으로 입점하며 게임 거래액, 유료 결제자가 늘어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탈구글’ 행보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흥행작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지난 12일 에픽게임즈 스토어(이하 에픽스토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수수료율을 30%에서 12%로 내리고, 17종의 PC 게임 라인업을 선보였다. 향후 에픽게임즈는 에픽스토어 영역을 모바일 게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포트나이트 모바일’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에 선탑재하고 탈구글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앱마켓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갤럭시 기기 전용 앱마켓 ‘갤럭시 스토어’를 선보였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앱스(스마트폰), 기어 스토어(웨어러블),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인공지능) 등 여러 앱마켓을 운영했다.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신제품에 최적화한 모바일 게임을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출시하는 것 역시 주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도입하려는 포인트 제도는 유료 결제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앱마켓 시장에서 탈구글 행보에 대응하고 국내 앱마켓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