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거래일 연속 코스피 담아…환율은 1140원 웃돌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4.08 16:27
글자크기

[시황종합]외국인 자금이탈 우려한 개인·외인 순매도

외인 7거래일 연속 코스피 담아…환율은 1140원 웃돌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14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한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장 막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포인트(0.04%) 오른 221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달러 강세에 따른 매도 물량에 하락 전환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추가 매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 대비 0.21포인트(0.03%) 오른 75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144.7원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채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시장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하반기 달러 강세 압력 심화와 원화 약세국면 전개될 경우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코스피 이익 레벨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개인·기관 팔았지만 외인이 방어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58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원, 1744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6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07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74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4계약을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5계약, 777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2%대 상승했고, 운수창고 음식료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화학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은행 증권 기계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각각 0.43%, 1.39%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도 약보합 마감이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등은 1%대 올랐고, POSCO (386,500원 ▼3,500 -0.90%)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한진그룹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한진칼우 (24,350원 ▼650 -2.6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진칼 (55,700원 ▼1,700 -2.96%)은 20% 이상 상승했다. 한진 (20,850원 ▼450 -2.11%) 15%, 대한항공우 (23,500원 0.00%)는 14%대 급등했다. 진에어 (13,280원 ▼150 -1.12%)(3.4%)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1.88%)이상 올랐다.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인트로메딕 (5,850원 ▼260 -4.26%)(29.92%) 엠아이텍 (7,140원 ▼30 -0.42%)(23.99%) 영인프런티어 (564원 ▼19 -3.26%)(8.24%) 등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28개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397개 정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750선 유지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억원, 26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60억원 어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대 올랐고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1%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등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약 인터넷 반도체 기계장비 정보기기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은 약보합 마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는 2%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은 1%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등은 강보합 마감이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은 1%대 내렸고, CJ ENM (73,700원 0.00%) 신라젠 (4,445원 ▼65 -1.44%)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등은 약보합에 마감했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2,435원 ▼70 -2.79%)는 유상증자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6%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37개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63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75포인트(0.26%) 내린 287.25에 마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