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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 타임스는 뉴질랜드에서 여행 온 한 가족이 아일랜드 도시 코크 (Cork)의 한 에어비앤비에서 투숙하는 중 자신의 모습이 몰래카메라로 생중계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자 닐리 바커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래카메라 사진을 올리며 이를 고발했다. 바커는 남편이 휴대폰을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는 과정에서 거실 천장의 연기 탐지기 옆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스트는 우리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보여주고 나서야 비로소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통화로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고 나서야 에어비앤비는 피해자에게 환불을 제안하고 호스트를 플랫폼에서 영구 퇴출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안전은 회사에 매우 중요하다. 에어비앤비는 몰래카메라를 내부 정책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시 매우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억명이 넘는 고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왔으며 부정적인 경험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