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달착륙급 인류도약" 5G시대…'LTE 탈출' 타이밍은?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김세관 기자, 김주현 기자, 박효주 기자 2019.04.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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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5G 시대](종합)

편집자주 최대 20배 빠른 꿈의 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개막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우여곡절 끝에 3일 오후 11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5G 서비스는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를 떠나 우리 삶과 사회를 바꿀 모멤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G 서비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2시간 차이로..." 세계 최초 막오른 5G 시대
[막오른 5G 시대]①韓 이통3사, 3일 밤 11시 5G '기습' 개통 …일반 소비자는 5일부터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뇌성마비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박정호 사장, 박재원씨, 그룹 엑소 백현, 카이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X 상용화 런칭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뇌성마비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박정호 사장, 박재원씨, 그룹 엑소 백현, 카이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X 상용화 런칭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SK텔레콤 (52,500원 ▼800 -1.50%), KT (37,700원 ▼250 -0.66%), LG유플러스 (9,970원 ▼80 -0.80%)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3일 오후 11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습 상용화했다. 미국 메이저 이통사 버라이즌보다 불과 2시간 빨랐다. 우여곡절 끝에 '세계 첫 5G 상용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인 3일 오후 11시 이통 3사가 ‘갤럭시S10(갤S10) 5G’ 스마트폰 사전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개통을 개통,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명 아이돌 그룹 ‘엑소(EXO)’,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및 게이머 이상혁(페이커)씨와 장기가입 고객 등 5명이, KT는 일반인 1명(대구 거주), LG유플러스는 유명 유튜버 부부가 각각 5G 서비스 1호 가입자가 됐다.



과기정통부와 업계가 확정했던 5G 상용 서비스 개시일은 5일. 그러나 3일 미국 버라이즌이 5G 서비스를 4일부터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와 업계가 5G 개통행사를 급하게 앞당겼다.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요금제 구성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굳이 5G 상용화 시점을 더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버라이즌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1시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니애폴리스와 시카고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5G 스마트폰이 아닌 기존 LTE 스마트폰에 5G 신호를 수신하는 액세서리 '모토모드'를 부착,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불과 2시간 차이로 우리나라는 세계 첫 5G 서비스 상용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당초 일정대로 5일부터 5G 스마트폰을 구입, 개통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초기 4G와 유사하게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 등을 위주로 5G 서비스를 우선 시작하고 연말까지 전국 85개 도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5G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 접속되면 LTE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이 합심해 달성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5G는 자율주행과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그동안 상상속에서만 머물던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으로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수 기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불러올 '초변화'…5G 시대 열렸다
[막오른 5G 시대]②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5G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 가치 2030년 47.7조

[MT리포트] "달착륙급 인류도약" 5G시대…'LTE 탈출' 타이밍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시대가 막을 열었다. 5G는 네트워크 속도만 빨라지는 게 아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을 특성으로 한 5G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우리 일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5G 기술은 자율주행차, 스마트의료 등 전 산업 영역에 확산돼 사회·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5G로 달라지는 모바일 생활…2030년 47.7조 사회경제 가치=이론적으로 5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고 20Gbps(20기가비피에스)로 현재 쓰고 있는 4G LTE(롱텀에볼루션) 보다 20배 빠르다. 2.5GB 초고화질(UHD) 영화를 1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다. 전송지연은 현재 0.01초에서 0.001초까지 줄어든다. 1㎢ 내 접속가능 기기는 100만개로 현재의 10배 이상 많아진다.

이같은 기술의 특성 덕분에 5G 시대에는 모바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들을 일상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실시간 VR·AR(가상·증강현실) 실감형 콘텐츠다. 이통사들은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실감형 콘텐츠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5G 서비스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5G 네트워크의 특성상 기술 발달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기조연설에서 “5G는 생명을 구하고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사회적, 산업적으로도 깜짝 놀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5G 네트워크가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 도입에 따른 사회 경제적 가치가 2025년 30조3235억원, 2030년 47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갈길 멀다…킬러 콘텐츠 확대 등 숙제로=우여곡절 끝에 미국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따냈지만 남겨진 숙제가 많다.

당장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서울·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 SK텔레콤과 KT는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84개시 핵심 지역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등 6대 광역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에야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R 등을 제외하고는 이용자들을 유입할 만한 이렇다 할 5G 전용 콘텐츠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가 무제한 5G 데이터 요금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킬러 콘텐츠도 없이 얼마나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자축하는 민관 합동 행사 ‘코리아 5G 데이’를 갖고,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 산업 전략 ‘5G+전략’을 발표한다.

임지수 기자

"세계 최초" 타이틀이 뭐라고…첩보전 방불케했던 5G 상용 작전
[막오른 5G 시대]③美 버라이즌 상용화 앞당긴다는 소식에 기습 상용화…'세계 최초' 강박증이 부른 촉극 비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이 대체 뭐라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 3일 늦은 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습적으로 상용화했다. 당초 정부와 이통사들이 디데이(D-Day)로 잡았던 상용화 일정보다 이틀이나 빠르다.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라는 타이틀은 확보했지만, 특정 해외 경쟁사의 움직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날 오후 11시 각 사 1호 예약 가입자들을 상대로 ‘갤럭시S10(갤S10) 5G’ 스마트폰을 개통하며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제법 요란하게 진행돼왔던 이통사들의 개통식 행사와 달리, 이번 5G 개통은 심야에 그것도 조용하게 진행됐다. 대다수 언론들도 5G 개통 사실을 뒤늦게 전달 받았다.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 케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5G 개통 행사를 벌여야 했던 속사정은 뭘까
/그래픽=최헌정 디자이너기자/그래픽=최헌정 디자이너기자
3일 오후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 및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5G 상용화 시기를 11일(현지시간)에서 4일로 앞당기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다. 이날 회의에서 과기부와 업계는 갤S10 5G 개통을 이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네트워크와 단말기, 요금제 등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버라이즌에게 ‘세계 최초’ 타이틀을 내줄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실제 버라이즌은 4일 새벽 1시경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드라마틱하게도 두시간 차이로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갤S10 5G 판매와 개통은 당초 일정대로 오는 5일부터 진행된다. 3일 진행된 개통 행사는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사실 정부가 버라이즌을 의식해 5G 상용화 일정을 조정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와 이통 3사는 3월28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단말 출시 지연, 네트워크 검증 미비 등의 이유로 5G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4월 이후로 미뤘다. 이 사이 버라이즌이 이달 11일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하자 정부와 업계가 서둘러 5일을 5G 개통 ‘D 데이’로 잡았다. 실제 네트워크에서 단말기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런데 버라이즌이 또다시 상용 서비스 개시일을 앞당기자 누가 보기에 민망한 개통행사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미국 버라이즌 5G 서비스가 우리 정부와 이통사들을 긴장시킬 정도로 위협적이었을까. 사실 버라이즌의 5G 서비스는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에 5G 모뎀을 부착해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지역도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2개 도시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준비해왔던 5G 서비스는 정식 5G 스마트폰에 서울·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를 아우른다. 5G 상용화 수준과 질이 다른 상황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 강박증이 불러온 촌극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개별 기업의 일정에 한 국가의 핵심 통신 서비스 전략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 자체가 세계적인 비아냥거리 아니겠냐”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보단 완벽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5G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임지수 김세관 기자

계속 LTE? 새로 나온 5G? …내게 맞는 요금제는
[막오른 5G 시대]④5만5000원부터 시작, 8만원대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언제 바꾸는게 나을까

[MT리포트] "달착륙급 인류도약" 5G시대…'LTE 탈출' 타이밍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일반 소비자들은 5일부터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5G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5G 요금제는 최저 5만5000원부터 시작된다. 8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5G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고민스럽다. 5G 서비스로 일찌감치 갈아 탈까, 단말기 가격이 싸질 때까기 기다려야 하나, 5G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어떤 이통사, 어떤 요금제를 써야 할까.

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데이터 소비 패턴부터 꼼꼼히 따져 볼 것을 권한다. 새로운 기기나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나 데이터 헤비 유저라면 5G 서비스로 옮겨타는 게 유리하고, 그렇지 않다면 단말기 가격이 안정화된 이후에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지금이 구입 적기? LTE 좀 더 쓸까? = 5일부터 5G 스마트폰을 시중에서 살 수 있지만 아직 종류도 많지 않고 원가 부담으로 가격도 아직 비싸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갤럭시S10 5G’ 출고가는 256GB(기가바이트) 기종이 139만7000원, 512GB 기종은 155만6500원이다. 19일부터 출시될 ‘LG V50 씽큐’ 가격도 119만9000원으로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5G 콘텐츠 역시 많지 않다. 때문에 LTE에서 5G로 교체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 광역시가 아닌 지방 거주자라면 5G 스마트폰을 서둘러 구입할 필요가 없다. 5G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아 정작 비싼 단말기값만 지불하고 5G 서비스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어차피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가 됐거나 신기술에 목마른 얼리어답터라면 미리 5G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요율을 따지면 5G가 LTE보다 경제적이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 ‘T플랜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인 5GX 스탠다드는 월 7만5000원에 150GB를 준다. 1000원당 데이터 제공량을 따져보면 1.4GB에서 2GB로 늘어난 셈이다. LTE T플랜 미디엄은 월 5만원에 4GB를 준다. 5000원만 더 내고 5G 요금제로 갈아타면 기본 데이터량을 두배(8GB)로 늘릴 수 있다.

◇8만원대부터 ‘완전 무제한’…나한테 유리한 5G 요금제는=5G 요금제로 갈아타려고 마음 먹었다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월정액과 제공되는 데이터량 외에도 각사가 내세운 ‘플러스 알파’ 혜택과 프로모션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저 구간 요금제는 이통 3사 모두 5만5000원으로 가격이 같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은 SK텔레콤과 KT가 8GB, LG유플러스가 9GB로 타사보다 1GB를 더 준다. 5G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지만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 등 5G 대용량 콘텐츠 사용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기본 데이터 150GB를 주는 7만5000원 요금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만 있다. 평소 영상을 즐겨보는 등 다량 데이터 소비자들에게 맞는 요금제다. 기존에 6만원대(100GB) LTE 요금제를 썼던 이용자들이 주로 가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VR·AR 등 5G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려면 150GB 데이터량도 부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VR 영상을 1시간 시청하는 데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25~30GB 정도다. 5G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는 건 1시간에 2.3GB 정도가 쓰인다.

5G 콘텐츠 소비량이 많다면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편이 좋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월정액이 저렴한 곳은 KT다. KT는 월 8만원부터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8만9000원,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부터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6월말까지 프로모션을 적용, 8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에게 25% 선택약정 외에 추가 할인( 5250원)이 더 있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자주 간다면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KT는 ‘베이직’(8만원), ‘스페셜’(10만원) 가입자에게 100Kbps 속도제한으로 해외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프리미엄’(13만원) 가입자는 3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월 9만5000원 요금제 ‘프리미엄’ 가입 고객에게 넷플릭스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스탠다드’(7만5000원) 사용자에게 음원서비스 ‘플로’와 OTT(온라인스트리밍) ‘푹’ 3개월 프로모션을 준다. ‘프라임’(8만9000원) 고객은 플로나 푹 중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플래티넘’(12만5000원) 고객은 두 서비스가 모두 무료다.

김주현 기자

"5G 폰으로 LTE 요금제 못쓰나요"···5G 궁금증 5選
[막오른 5G시대]⑤원론적으로 신규가입은 불가, 기존 LTE 요금제 가입자라면 '유심기변'으로 가능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 예약판매가 시작된 1일 서울 광화문 KT매장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S10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 예약판매가 시작된 1일 서울 광화문 KT매장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S10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역사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다. LTE(롱텀에볼루션)폰에 쓰던 유심(USIM)을 갈아끼면 5G 단말기를 쓸 수 있을까? 사는 집이 농어촌에 있다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5G 상용화에 맞춰 이용자들의 주요 궁금증을 정리해 봤다.

◇LTE폰으로 5G 요금제 쓸 수 있을까= 이통사들이 월 8만원대에 5G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헤비 유저들 사이에선 LTE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로 꼽힌다. 5G 스마트폰 대신 기존 LTE폰을 쓰면서 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을까. 이통사들은 원칙적으로 LTE 폰으로는 5G 요금제를 쓸 수 없게 하고, 5G 폰으로는 LTE 요금제를 쓸 수 없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5G 폰으로 LTE 요금제 신규가입을 할 수 없고, LTE 폰으로 5G 요금제 신규 가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5G 요금제를 써야 5G 폰을 100%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 표면적 이유다.

◇LTE 5G 단말기간 유심 이동 가능한가= 유심 기변이 원칙적으론 가능하다. LTE폰의 유심을 빼 5G 폰에 꽂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 쓰던 LTE 요금제가 적용되며 속도 제한도 받는다. 반대로 5G 요금제 가입자 유심도 LTE 폰에서 쓸 수 있다. 굳이 5G 요금제 유심을 LTE폰에 꽂을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이 같은 유심 기변은 사실상 자급제폰에 한정돼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통사 대리점 등의 현장 판매처가 5G 요금제 없는 5G 스마트폰을 판매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통사로부터 받는 요금 판매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5일부터 5G 쓸 수 있나=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와 전국 85개 시(市), 주요 고속도로 등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다. 그러나 5G 망이 LTE 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깔리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및 업계 관측이다. 한적한 곳으로 가면 5G 상용화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LTE 망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 20Gbps(기가비피에스)데이터 전송 나올까= 이론적으로 5G망에서 낼 수 있는 최고 데이터 전송속도는 20Gbps다. 2.5GB(기가바이트) 초고화질(UHD) 영화를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LTE가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가 1Gbps이니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론적 최고 속도에 불과하다. 기지국내 사용자 분포나 환경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5G폰을 사면 해외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우리가 로밍을 통해 해외에서도 쓰던 휴대전화 그대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해당 지역 이통망을 쓸 수 있게 국내 이통사와 현지 이통사가 제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G 망 구축 및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5G 네트워크가 주요 국가에서 모두 깔리기 전까지는 5G 스마트폰을 들고 나간다고 해도 LTE 또는 3G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김세관 기자

"VR이 5G 킬러콘텐츠?"···깊어가는 이통사 고민
[막오른 5G 시대]⑥이통사 5G 서비스 첨병된 AR·VR···오른 단말·요금 만큼 값어치 할까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3일 상용화되면서 5G시대 킬러콘텐츠를 찾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br><br><b>◇이통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앞세워 5G 홍보=</b> 이통사들은 현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를 5G 서비스의 첨병으로 내세우고 있다. LTE(롱텀에볼루션) 때부터 선보였던 미디어 중계 앱(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보다 선명한 화질과 빨라진 속도를 강조하며 5G 특화 콘텐츠라는 타이틀을 붙였다.<br><br>{SK텔레콤}의 경우 VR게임 '건잭' 등 5종과 독점 스트리밍 게임 5종 이상을 제공하고 카트라이더VR과 해리포터AR 게임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 AR·VR 중계도 상반기 시작하고, 가상공간에서 지인들과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서비스도 내놓는다. <br><br>{KT}도 '러브레볼루션', '라그나로크' 등 스트리밍 게임 3종과 함께 5G망으로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중계 화면을 볼 수 있는 'e스포츠라이브' 중계 앱을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다. 개인 실감형 미디어 '기가라이브TV'를 업그레이드하고, '프로야구 라이브'·'뮤지션 라이브' 등 관람·중계 앱도 출시한다. <br><br>{LG유플러스}는 LTE 시절부터 선보인 간판서비스 'U+프로야구' 등의 중계 앱을 5G에 맞춰 업그레이드 했다. 'U+VR 5G'라는 포털을 통해 200여편의 VR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br><br><b>◇VR이 킬러콘텐츠?···"생태계 활성화 필요"= </b>이통사들이 앞다퉈 실감형 미디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고객들은 5G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 LTE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5G는 이론상으로 LTE대비 20배 빨리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구현할 단말기 가격과 5G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 필요한 요금제는 LTE 대비 오를 수밖에 없다. <br><br>고객 입장에선 가격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가치를 5G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 이통사들은 5G 시대 AR·VR 기기 및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파트너사들도 아직 내세울 만한 결과물이 없어 국내 5G 콘텐츠의 성공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해외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자칫 국내 AR·VR 산업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br><br>이통사 관계자는 "5G가 이제 막 열린 만큼 이통사들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당분간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업체들과 제휴 등을 통한 실감미디어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r>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3일 상용화되면서 5G시대 킬러콘텐츠를 찾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br><br><b>◇이통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앞세워 5G 홍보=</b> 이통사들은 현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를 5G 서비스의 첨병으로 내세우고 있다. LTE(롱텀에볼루션) 때부터 선보였던 미디어 중계 앱(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보다 선명한 화질과 빨라진 속도를 강조하며 5G 특화 콘텐츠라는 타이틀을 붙였다.<br><br>{SK텔레콤}의 경우 VR게임 '건잭' 등 5종과 독점 스트리밍 게임 5종 이상을 제공하고 카트라이더VR과 해리포터AR 게임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 AR·VR 중계도 상반기 시작하고, 가상공간에서 지인들과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서비스도 내놓는다. <br><br>{KT}도 '러브레볼루션', '라그나로크' 등 스트리밍 게임 3종과 함께 5G망으로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중계 화면을 볼 수 있는 'e스포츠라이브' 중계 앱을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다. 개인 실감형 미디어 '기가라이브TV'를 업그레이드하고, '프로야구 라이브'·'뮤지션 라이브' 등 관람·중계 앱도 출시한다. <br><br>{LG유플러스}는 LTE 시절부터 선보인 간판서비스 'U+프로야구' 등의 중계 앱을 5G에 맞춰 업그레이드 했다. 'U+VR 5G'라는 포털을 통해 200여편의 VR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br><br><b>◇VR이 킬러콘텐츠?···"생태계 활성화 필요"= </b>이통사들이 앞다퉈 실감형 미디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고객들은 5G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 LTE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5G는 이론상으로 LTE대비 20배 빨리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구현할 단말기 가격과 5G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 필요한 요금제는 LTE 대비 오를 수밖에 없다. <br><br>고객 입장에선 가격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가치를 5G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 이통사들은 5G 시대 AR·VR 기기 및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파트너사들도 아직 내세울 만한 결과물이 없어 국내 5G 콘텐츠의 성공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해외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자칫 국내 AR·VR 산업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br><br>이통사 관계자는 "5G가 이제 막 열린 만큼 이통사들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당분간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업체들과 제휴 등을 통한 실감미디어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r>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3일 상용화되면서 5G시대 킬러콘텐츠를 찾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통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앞세워 5G 홍보= 이통사들은 현재 AR·VR 등 실감형 미디어를 5G 서비스의 첨병으로 내세우고 있다. LTE(롱텀에볼루션) 때부터 선보였던 미디어 중계 앱(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보다 선명한 화질과 빨라진 속도를 강조하며 5G 특화 콘텐츠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SK텔레콤 (52,500원 ▼800 -1.50%)의 경우 VR게임 '건잭' 등 5종과 독점 스트리밍 게임 5종 이상을 제공하고 카트라이더VR과 해리포터AR 게임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 AR·VR 중계도 상반기 시작하고, 가상공간에서 지인들과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서비스도 내놓는다.

KT (37,700원 ▼250 -0.66%)도 '러브레볼루션', '라그나로크' 등 스트리밍 게임 3종과 함께 5G망으로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중계 화면을 볼 수 있는 'e스포츠라이브' 중계 앱을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다. 개인 실감형 미디어 '기가라이브TV'를 업그레이드하고, '프로야구 라이브'·'뮤지션 라이브' 등 관람·중계 앱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 (9,970원 ▼80 -0.80%)는 LTE 시절부터 선보인 간판서비스 'U+프로야구' 등의 중계 앱을 5G에 맞춰 업그레이드 했다. 'U+VR 5G'라는 포털을 통해 200여편의 VR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VR이 킬러콘텐츠?···"생태계 활성화 필요"= 이통사들이 앞다퉈 실감형 미디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고객들은 5G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 LTE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5G는 이론상으로 LTE대비 20배 빨리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구현할 단말기 가격과 5G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 필요한 요금제는 LTE 대비 오를 수밖에 없다.

고객 입장에선 가격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가치를 5G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 이통사들은 5G 시대 AR·VR 기기 및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파트너사들도 아직 내세울 만한 결과물이 없어 국내 5G 콘텐츠의 성공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해외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자칫 국내 AR·VR 산업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통사 관계자는 "5G가 이제 막 열린 만큼 이통사들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당분간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업체들과 제휴 등을 통한 실감미디어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나의 첫 5G 스마트폰, 어떤 걸로 고를까

[막오른 5G 시대]⑦대화면 '갤럭시S10 5G' vs 두 개 화면 'V50'…'갤럭시 폴드'·'미믹스3 5G' 5월 출시 준비
(왼쪽부터)'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사진=삼성전자, LG전자(왼쪽부터)'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사진=삼성전자, LG전자
5G 속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5G 전용 스마트폰이어야 한다. 5일 곧바로 쓸 수 있는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5G’(이하 갤S10 5G)가 유일하지만, 19일 ‘LG V50 씽큐’(이하 V50)를 비롯해 5G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2주 먼저 ‘갤S10 5G’ vs 20만원 저렴 ‘V50’=삼성 ‘갤S10 5G’는 5G 환경을 대비해 역대 갤럭시 가운데 제일 높은 사양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보다 더 큰 6.7인치 대화면과 45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콘텐츠 소비로 인한 잦은 배터리 소모를 생각해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25W(와트)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기존 제품보다 1.5배 정도 더 빠른 충전 속도다.

대용량 콘텐츠 저장을 위해 저장용량도 256GB(기가바이트)에서 시작한다. 다만 부담스러운 가격이 초반 흥행몰이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S10 5G의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55만6500원이다.
LG V50 씽큐에 듀얼 스크린 장착한 모습 /사진=LG전자LG V50 씽큐에 듀얼 스크린 장착한 모습 /사진=LG전자
19일 출시되는 LG전자 V50는 화면을 두 개로 만들어주는 액서서리 ‘LG 듀얼 스크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V50과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를 두 개의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화면 하나는 게임을, 다른 화면에는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할 수 있다. 인터넷 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우거나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 영상을 비교할 수 있다.

경쟁사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 이벤트 기간 중 제품을 구입하면 22만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까지 공짜다. 삼성전자도 16일까지 갤S10 5G 모델을 구매하고 개통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1년 1회)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업체도 5G폰 출시…애플은?=오는 5월에는 샤오미의 ‘미믹스3 5G’가 출시된다. 이 제품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599유로(76만원)에 판매된다.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6.4인치 풀HD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3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메이트X는 6월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메이트X는 펼쳤을 때는 8인치 크기의 태블릿, 접었을 때는 6.6인치, 6.4인치 앞뒤로 화면이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 가격은 2299유로(293만원)로 책정됐다.

가장 기대를 받는 제품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다. 5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30만~24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2021년에 이르러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퀄컴이 애플과 소송하면서 애플에 모뎀칩 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애플은 인텔 모뎀칩을 사용중인데, 인텔은 5G 모뎀칩을 2020년 후반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5G 아이폰도 이 시기에 맞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MT리포트] "달착륙급 인류도약" 5G시대…'LTE 탈출' 타이밍은?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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