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바이오 女전문인력 3000명 육성”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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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심,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등 3개 안건 심의·의결

/자료=과기정통부/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2023년까지 AI(인공지능)·빅데이터·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이끌 여성전문인력 3000명을 육성한다. 또 ‘깃털처럼 가벼운 금속체’처럼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파괴적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회 심의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2019∼2023년)’과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 ‘제4차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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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에선 여성과학기술인의 질적 성장과 과학기술분야 양성평등 실현에 초점을 두고, 100대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중 핵심 계획으로 AI‧빅데이터‧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여성 인재 3000명을 양성하고, 출산‧육아기 여성연구자의 안정적 연구수행을 지원키로 했다. 또 여성 연구자들을 위한 유연한 근로환경을 확대하고, 젠더혁신 신규 사업 발굴·추진하는 한편, 연구계획서에 성·젠더 분석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의 산업기술 R&D(연구개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설정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에서는 △편리한 수송 △건강 △고편의 생활환경 △친환경 에너지 △맞춤형·스마트 제조 등 5대 영역을 전략투자 분야로 도출하고, 분야별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플러스(Plus) R&D’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사업으로 이를테면 깃털처럼 가벼운 금속체, 발전효율 50% 태양전지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플러스 R&D’는 국내외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기술개발 체계를 말한다.

이밖에 산업기술 인프라 구축 방향을 플랫폼·표준화·실증 위주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전략적 표준화 및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주력산업 세계시장 점유율(8.5% 2017년 기준)과 신산업 1위 대비 기술수준(80% 2017년)을 각각 12%, 84%까지 끌러올린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산업기술 R&D 지원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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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에서는 어린이 전용 과학 체험공간 확충, 전시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문화 전시서비스 R&D 추진, 해외 주요과학관과 공동 기획·전시,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 신설·운영, 과학해설사 지원 확대, 과학관 에듀케이터 양성 등의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염 부의장은 “우수인재들이 과학기술계로 많이 진입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과 과학소통 채널인 과학관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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