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청주 KB스타즈,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3.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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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연승으로 꺾고 정상 차지…KB왕조 서막 열어, 박지수는 MVP로 선정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염윤아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KB 염윤아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KB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3대 64로 이겼다. 1차전(97대 75)과 2차전(73대 51)을 모두 이긴 KB는 3차전까지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KB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둔 것은 1963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KB는 1998년 여자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2002년 겨울리그, 2006년 여름리그,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챔프전에서는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고 승률도 0.286(6승15패)에 불과할 정도로 유독 정상을 다투는 자리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KB는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KB 왕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프로 3년차의 박지수를 필두로 염윤아, 강아정, 심성영 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수는 26득점에 13리바운드, 블록슛 2개를 더해 이날 승리를 이끌며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여자프로농구는 왕조의 시작을 알린 KB와 '구 왕조' 우리은행의 대결로 내년 시즌에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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