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초기화한 휴대전화 제출…증거인멸 정황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3.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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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 초기화 상태…경찰, 데이터 복구 실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씨(30)가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1대를 초기화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정씨가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3대를 분석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보관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정씨를 상대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다.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시점과 이유 등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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