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쌍둥이 클럽' 무인…주인은 가수 '숀' 소속사?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3.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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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소유주와 DCTOM엔터테인먼트 주소 동일, 탈세 의혹

사진=승리SNS, 클럽 무인, DCTO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사진=승리SNS, 클럽 무인, DCTO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이른바 '버닝썬 쌍둥이 클럽'이라 불리는 '무인'에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클럽은 '버닝썬 사태'로 돌연 문을 닫았다.



쿠키뉴스는 22일 클럽 '무인'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유흥주점으로 불법 영업을 해왔다며 탈세 의혹을 보도했다. 일반음식점은 요금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매체는 탈세 의혹과 함께 클럽의 실소유주로 가수 숀의 소속사 'DCTOM 엔터테인먼트'(이하 DCTOM엔터)를 지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인의 등기상 소유주인 음주가무인과 숀의 소속사 주소가 동일하다. 또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감사 모두 DCTOM엔터 소속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무인 관계자가 "DCTOM엔터가 무인을 운영한다"고 말했다며 DCTOM엔터도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또 클럽 무인과 DCTOM엔터, 클럽 버닝썬과의 연결고리도 지적했다. 실제 버닝썬 홈페이지에서는 DCTOM엔터가 협력사로 기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인과 버닝썬은 지난해 4월부터 목요일마다 '무인썬'이라는 콜라보레이션 파티를 벌여왔다. 남산의 고급 호텔에서 두 클럽이 함께 풀파티를 열고 각 클럽 직원들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합동 야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버닝썬의 공동대표였던 승리는 지난해 7월 DCTOM엔터 소속가수인 숀의 신곡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홍보한 바 있다. 이어 DCTOM엔터 소속 DJ들은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러브시그널에서 축하 공연을 벌였다.


그러나 DCTOM엔터는 이러한 의혹들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DCTOM엔터와 클럽 무인을 운영하는 음주가무인은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 회사"라며 "다른 행사처럼 소속 DJ들은 무인과 버닝썬에서 돈을 받고 공연한 것일 뿐 아무 관계없다. 우리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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