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이크론" 반도체株 비상…코스피 2180선 회복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3.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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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종합]코스피, 5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2184.88 마감…코스닥은 6.24p 떨어진 743.52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사흘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2180선을 넘어섰다. 미국 마이크론발 호재가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6%) 오른 2184.8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00선을 찍으며 2200고지를 재탈환하는 듯 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 속 6.24포인트(0.83%) 내린 743.52에 마감했다.

◇"마이크론, 땡큐" 반도체株, 기지개=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867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낸 것은 5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56억원, 152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1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572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8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35계약, 203계약 사자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2155계약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 건설업이 2%대 하락했고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대 내렸다. 전기전자업종이 4.08% 크게 올랐고 제조업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의 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마이크론 감산 소식에 삼성전자는 4.09%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7.66% 급등해 장을 마쳤다. 반도체 치킨게임이 종료될 것이고, 가격 하락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LG화학 (439,000원 ▼1,000 -0.23%)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 기대감에 5.23% 올랐다.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 NAVER (187,400원 ▲300 +0.16%),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36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3개가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6억원, 621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4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가 2%대 하락했고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정보기기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은 1.47% 올랐고,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를 비롯해 신라젠 (5,090원 ▼60 -1.17%), 코오롱티슈진 (12,950원 ▼550 -4.07%),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CJ ENM (83,000원 ▲4,700 +6.00%)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는 2%대 하락했다.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이 4% 올랐고 메디톡스 (145,500원 ▼2,000 -1.36%),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는 '원 게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4%대 하락해 마쳤다.

전날 감사보고서 지연 소식에 10%대 하락했던 차바이오텍 (19,460원 ▲190 +0.99%)은 이날 2% 반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7,100원 ▲1,100 +2.39%)는 국세청이 100여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1.67% 약세 마감했다. 장중 7%까지 낙폭이 커졌다가 막판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93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08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1.90포인트(0.68%) 오른 282.80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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