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전일대비 1800원(4.09%) 오른 4만5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는 5400원(7.66%) 뛴 7만5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이어 컨퍼런스콜에서 수급 불균형 해소와 재고 조절을 위해 D램과 낸드를 각각 5%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분기 105억달러에서 95억달러 규모로 하향했던 올해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90억달러로 재차 축소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Capex 하향조정은 물론, 디램과 낸드 감산을 시작했다"며 "치킨게임 중에는 한 업체가 감산을 하면 그곳만 손해를 봤지만, 현재 D램은 3개 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만 남았기 때문에 감산을 하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이 33.5%로 상당히 양호했는데도 공식 감산을 발표했다"며 "서로에게 상처만 되는 점유율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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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바닥을 찍은 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20~30% 감축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서버 고객 주문 증가로 재고가 축소되고 인텔 CPU 출시에 따른 신제품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격 하락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