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버닝썬 사태에 "연예인, 책임의식 가져라" 일침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3.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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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회적 패악…연예인은 조심하고 절제해야" 소신 밝혀

배우 이순재./홍봉진 기자 honggga@/사진제공=배우 이순재./홍봉진 기자 honggga@/사진제공=


배우 이순재가 '버닝썬 사태'에 일침을 날렸다.

이순재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라운드 인터뷰에서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지만, 행위 자체가 전파성이 있어서 공인적 역할과 개념이 있다. 조심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버닝썬 사건은 사회적 패악에 대한 문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연예인인데 자유분방하면 뭐 어때, 그게 예술이야'라고 주접을 떠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어 이순재는 "(인기에) 빌붙어 비즈니스 같은 게 들어와도 넘어가면 안된다"며 "승리도 그런 거 아닌가? 30살밖에 안되는데 주변에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는 일에 끼어들면 잘못 말릴 수 있다. 우리 선배들도 예전에 보면 그러다가 거덜난 사람들 많다"고 비판했다.

이순재는 "나 때는 (배우로서) 먹고 살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자기들이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좋은 연기, 좋은 노래 하면 되는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4월3일 개봉하는 영화 '로망'은 부부 동반 치매를 소재로 한 로맨스다. 이순재는 정영숙과 함께 4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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