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트위터 창업자와 '혁신'-반기문과 미세먼지 논의

머니투데이 김민우, 최경민 기자 2019.03.21 05:24
글자크기

[the300]21일 잇단 공개일정, 경제올인-민생해결 의지

지난주 아세안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9/뉴스1  지난주 아세안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잭 도시 트위터 CEO(최고경영자)를 만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도시 CEO와 만난다.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만남에 앞서 도시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안녕하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밤 서울로 향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도시 CEO의 트윗에 답장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며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글을 썼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축적의 길'의 저자로 유명한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를 위촉하고,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등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과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시 CEO는 세계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의 창업자로 유명하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기술 평가 전문지인 TR35에서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도시 CEO는 다음날부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도시 CEO와의 만남에 앞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회담을 한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취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던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받아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를 수용했던 만큼, 미세먼지를 매개로 한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문제를 오랫동안 다루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께서 전폭적으로 범국가 기구를 지원해 달라"고 밝혔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