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한반도 비핵화=북한 비핵화', 北도 그렇게 이해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9.03.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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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대정부질의 "美 큰 제안에 北 응답해야"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19/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19/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북한도 내부적으로 '북한 비핵화'라는 걸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미국의 핵위협도 제거하자는 '조선반도 비핵화'의 의미로 쓰고 있다"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용어는 1992년 노태우 정권 당시 한반도 비핵화 기본합의서 이후 계속 써오고 있다"며 "실질적인 내용이 북한 비핵화라는 것에 대해 미국도 인정하고 북한도 내부적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남과 북, 미국도 '완전한 비핵화' 용어를 쓰고 있다는 것은 북한도 (그 의미에 대해) 동의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와 관련해선 "완전한 비핵화 합의의 토대 위에 미국이 큰 제안(빅딜)을 던졌는데 북한이 답을 줄 준비가 안 됐던 것"이라며 "이제는 미국의 큰 제안에 북한이 응답해서 비핵화 의지를 입증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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