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판로개척 등 다양한 수출지원 활동 계획
이병호 aT 사장이 지난 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에 참석해 수출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aT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신북방 국가들이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2012~2106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3.4%에 그쳤다. 하지만 2001~2016년 러시아(4.5%), 중앙아시아(6.9%), 몽골(7.3%) 등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웃돌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게다가 프리미엄 신선농산물 시장 등 미개척분야가 많아 신남방국가 못지않게 시장창출 기회가 많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는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모스크바식품박람회는 동유럽 최대의 바이어전문 식품박람회다. 매년 자사식품을 홍보하고 신제품 출시를 위한 플랫폼시장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각축장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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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17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통합 한국관을 구성, 차류·음료·주류 등 수출유망품목과 한국특산물을 선보여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오리온, CJ 등 식품기업들과 오뚜기 등 수출업체들이 함께한 현장간담회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수출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신규시장 확대와 수요 창출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농식품수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업체의 판로지원을 위해 해외 지원조직의 바이어 알선 역할을 강화하고, 무역협회 등과 협업해 신규 유통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민관 협업을 통해 해외 역직구플랫폼에 우수 상품을 입점시키고, 특별기획전 등 마케팅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올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몽골 등에 한국농식품 수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다양한 수출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