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지열발전이 유발?…오늘 조사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3.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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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조사연구단 1년간 상관관계 조사

포항지진/자료사진=뉴스1포항지진/자료사진=뉴스1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 경북 포항지진과 인근 지열발전소 간 연간성을 두고 1년간 조사를 실시한 정부 조사 연구단의 연구결과가 20일 오전 나온다.

대한지질학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지진(규모 5.8)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재로 컸던 지진이다. 당시 11명이 부상을 입고, 1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원인을 두고 학계에선 인근 지열발전소의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과 자연 발생이란 의견이 대립,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광희 교수와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이진한 교수로 이뤄진 국내 연구진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물) 주입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지진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하고, 2018년 3월부터 약 1년간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 정밀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강근 정부조사연구단장(지질학회장)이 포항지진의 원인과 지열발전소와의 연관성에 대한 총괄 결론을 발표한다. 또 연구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조사위원회가 자체 판단한 내용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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