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는 누구? 김상교씨 '성추행 신고자'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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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버닝썬 폭로'한 김상교씨 성추햄 혐의로 신고…경찰 조사에서 마약 양성반응 나와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중국인 여성 직원 바모씨(일명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바씨는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다. 김씨는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바씨는 지난 1월 21일 버닝썬에서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에 대한 고소인 신분으로 지난달 17일에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바씨는 성추행 신고와 별개로, 버닝썬에서 일명 '애나'로 불리며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그를 소환해 6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바씨의 모발을 정밀검사한 결과 엑스터시와 케타민 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바씨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지만, 클럽 내부에서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중국인 손님이 가져온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씨를 상대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벌인 경찰은 조만간 그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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