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中 협상 난항 소식에…투자 심리 냉각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03.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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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S&P500 소폭 하락…나스닥만 0.12%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했다.  /AFPBBNews=뉴스1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삐걱대고 있다는 소식이 데워지던 투자 심리를 식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0%(26.72포인트) 내린 2만5887.38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1%(0.37포인트) 떨어진 2832.57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2%(9.47포인트) 오르며 7723.95로 마감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하면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결과를 낙관하는 기대가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S&P 500지수가 0.7%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850선을 넘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양보를 후퇴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협상단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에는 동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철폐를 보장하지 않는 것에 대항해 기존 태도를 바꾸고 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미국과의 무역 합의 규정들이 중국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를 넣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국내법을 통해 자국 기업이나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연준의 정책 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주요 변수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센트(0.1%) 하락한 59.0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센트(0.1%) 내린 67.6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금값은 반대로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5달러(0.4%) 상승한 1,30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0.16% 하락한 96.3670을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1bp=0.01%p) 상승한 2.6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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