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 태도 사과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2019.03.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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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스데스크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고 밝혀

윤지오/ 사진제공=뉴시스윤지오/ 사진제공=뉴시스


MBC '뉴스데스크' 제작진이 '장자연 사건'의 관련자 윤지오의 인터뷰 도중 왕종명 앵커의 태도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9일 MBC는 지난 18일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인터뷰를 한 윤지오에게 왕종명 앵커가 질문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어제(18일)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 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1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입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왕 앵커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성추행 혐의 재판인데,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던 것은 여기 증인으로 나온 사람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냐며 그 증인을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왕 앵커는 "술자리에 함께한 인물이냐", "누군지 말씀해주실 수 있냐" 등 질문을 거듭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거듭되자 윤지오씨는 19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왕종명 앵커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MBC 뉴스데스크의 사과문 전문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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