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반한 롯데건설 명품 주상복합단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03.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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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해외건설대상-신시장개척부문 최우수상]코타 카사블랑카3 프로젝트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공한 코타 카사블랑카 주상복합 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공한 코타 카사블랑카 주상복합 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건설


인구 2억6000만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커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수도 자카르타 중심상업지구 골든트라이앵글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초고층 빌딩이 많다.



골든트라이앵글 빌딩 숲에서 단연 돋보이는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은 롯데건설의 현지 첫 프로젝트인 ‘코타 카사블랑카’다. 롯데건설의 ‘캐슬’(Castle) 브랜드 DNA가 담긴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고급 건축기술을 구현했다.

코타 카사블랑카3 프로젝트는 연면적 36만5261㎡ 규모로 지하 5층~지상 43층, 아파트 2개동(1197가구)과 지하 5층~지상 41층, 오피스 1개동으로 조성된다. 건물 최고층 높이는 아파트가 150m, 오피스빌딩이 182m에 달한다.



프로젝트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초대형 개발사업 선두주자로 꼽히는 빠꾸완그룹이며 공사금액은 약 1268억원이다. 2015년 10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올해 2월 말까지 41개월간 진행됐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제공=롯데건설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제공=롯데건설
아파트 2개 동 중 타워1(Angelo & Bella, 719가구)은 지난해 8월부터, 타워3(Chianti, 478가구)는 올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아파트 분양률은 평균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 중에선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자카르타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고 신축 고급아파트 수요가 많다. 이에 대형 쇼핑몰이나 병원 등 생활인프라를 갖춘 교통 요충지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위주로 공급하고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하는 고급화 전략을 선택했다. 1층 로비는 벽면을 거대한 대리석으로 마감해 5성급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피스동인 타워2는 입주자별 파티션과 카페트 등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3~4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현장 안전관리에도 힘썼다. 낙하물 방지망, 난간대, 화물용 승강기 안전문 등 현지에서 요구하는 기준 이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했다. 또 현지에서 잘 쓰지 않는 지하 배수관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시공하고, 준공 전 마감품질 확보에 끝까지 신경써 발주처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코타 카사블랑카3 프로젝트 성공을 발판으로 현지 추가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고급주택시장을 중점 공략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현지에서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 백화점, 마트 등 그룹 쇼핑몰 사업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가 반한 롯데건설 명품 주상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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