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엘
흔히 가정에서 먹고 남은 약을 보관할 때 서늘한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약은 습기와 열, 직사광선에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서늘한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랫동안 복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가루약도 온도나 습도에 민감하다. 흔히 냉장고 안은 건조하다고 생각해 가루약을 냉장보관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론상 냉장고 안은 건조한 곳이지만 음식물에 의해 일시적으로 수분에 노출되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불가피하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경우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햇빛에 민감한 약도 있다. 피부 적용 약물이 가장 대표적이다. 무좀, 지루피부염 등에 사용되는 케토코나졸크림(니조랄크림 등)은 빛과 습기에 민감해 차광으로 실온 보관해야 한다. 다른 연고약도 별도 보관법이 없는 경우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포일포장에 든 약을 줬다면 습기 또는 햇빛에 민감한 약인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약병에 옮겨 담거나 다른 약과 재포장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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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보관방법을 모르겠다면 포장이나 첨부된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자. 모든 약은 특성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보관방법이 있다. 약 포장 또는 첨부문서가 없을 경우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품명을 검색, 사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