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나비효과' 일으킨, 김상교는 누구?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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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 "국가가 막는다면 전세계가 알게 만들 것…진실 알게 되면 무너진다"

/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캡쳐/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캡쳐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상교씨(29)가 19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가 SNS에 "연예인 왕국·공권력 유착은 무너져야 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경찰 출석 하루 전날인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정준영 사건'을 다룬 외신 보도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불가능하다. 절대 못 이긴다" 라고 운을 띄는 글도 함께 올렸다.



김씨는 "대형 기획사다, 대한민국 경찰이다, 너무 큰 집단이다. 윗선에서 막을 것이다" 등 주변에서 그에게 말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그는 "주변의 말에 처음부터 말했지"라며 "국가가 막는다면 전세계가 알게 만들 것이야"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인 왕국·공권력 유착 이건 무너져야 해"라고도 밝혔다.

김씨는 "그 유명세가 약점이 될 것이고 전세계 팬들이 나를 공격하다가 진실을 알게 되면 이 모든 것은 무너질 거라고, 살을 줬으니 너희는 뼈를 줘야되지 않겠니"라고 덧붙였다.



김상교씨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클럽 내에서 성범죄와 마약 투약 등이 이뤄졌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 등이 줄줄이 제기되며 '버닝썬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비주얼 디렉터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는 정준영씨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정씨 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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