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진=뉴스1
이 교수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채무·채권 관계에서 인명 피해가 나는 사건들은 대부분 돈을 빌려 간 사람이 돈을 빌려준 사람을 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중국 동포 3명을 동원하는 비용도 적지 않게 들었을 텐데, 그게 다만 2000만원을 받기 위해서 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씨 부모를 살해하면) 상환을 받을 수가 없게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해서 노부부를 살해할 이유가 뭐냐. 주장하는 바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경호할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김씨와 공범인 이들 3명은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상태다.
이 교수는 "(김씨와 이씨 동생의 관계가) 5억원이 그 집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 정도라면 모르는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결과라고 이야기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건은 범인이 특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피해자 가족을 수사선상에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이 사건 자체가 범인들과 피해자의 자손인 아들과의 관계가 무연고일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김씨 일당과 이씨 동생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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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19일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망친 공범 3명에게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해 국제사법공조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