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차태현 사과문 "공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3.17 10:52
글자크기
배우 차태현이 2016년12월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배우 차태현이 2016년12월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차태현(43)이 수백만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수차례 즐겼다는 보도 관련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차태현은 공식입장을 통해 "공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다만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에서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해 쳤던 것이라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다"면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KBS 1TV '뉴스9'는 '1박2일' 멤버인 차태현과 김준호(44)가 수차례 수백만원 대 내기 골프를 즐긴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 일부를 경찰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차태현은 225만원을,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고 자랑하는 대화내용도 담겨있었다. 대화에서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글을 남기며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발언도 했다고 KBS는 덧붙였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상습적이고 금액이 클 경우 내기 골프도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

차태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