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인사청문회 요청서 국회 제출…재산 43억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3.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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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명의 주택·배우자 일본 아파트 등 신고…靑 "민생경제 사령탑 적임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13일 국회에 제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오랜 기간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며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 불법 상속,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폐해 등을 보도하며 중소기업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며 "LA특파원 당시에는 실리콘밸리의 선진 벤처창업 생태계를 취재·소개하는 등 대한민국 1기 벤처붐 조성에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 탁월한 협상·조정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구(서울 구로구을)인 구로디지털단지의 많은 기업인들과 잦은 소통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중소벤처기업의 이해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과 국회에서의 풍부한 경륜과 탁월한 업무추진력,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제2벤처붐을 조성하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등 정부 민생경제사령탑으로서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천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시어머니, 장남 명의의 재산으로 총 42억98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본인은 △서대문구 단독주택 10억원 △구로구 신도림동 오피스텔 임차권 3억4000만원 △예금 11억2696만원 등 총 24억2551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종로구 아파트 4억3910만원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아파트 7억225만원 △2018년식 베스파 오토바이 700만원 △예금 9억5200만원 △셀트리온과 호아팟그룹 주식 2946만원 △골프회원권 1억8800만원 등 17억8347만원을 신고했다.


시어머니와 장남은 예금으로만 각각 5171만원, 3761만원을 신고했다.

병역에서는 박 후보자의 장남이 24세 이전 출국으로 병역판정검사를 2022년 12월31일까지 연기한 상태로 나타났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미국국적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여서 해당사항이 없다. 박 후보자의 범죄경력은 해당사항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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