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하네? 10년 만에 9배 성장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힘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3.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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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20주년 맞아 유튜브 채널에 '스벅TV' 개국…"일주일에 한편씩 고객들과 소통 강화할 것"

한국만 하네? 10년 만에 9배 성장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힘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14일 유튜브 채널에 '스벅TV'를 개국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스벅TV 1화 주제는 '콜 마이 네임'이다. 콜마이네임은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들이 등록한 이름을 호명해 음료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는 한국 스타벅스가 전 세계 78개 글로벌시장 중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외에도 사이렌오더, My DT Pass 등 스타벅스 최초 시스템을 시도한 적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라는 기존 브랜드파워 위에 한국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국내 커피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10년새 매출은 9배 이상 뛰었고, 지난해 매출액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 스타벅스는 2014년 사이렌오더 시스템을 전 세계 최초 도입했다. 사이렌오더는 혼잡한 시간대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이다. 한국 IT 강점과 빨리빨리 문화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부터 시작해 미국 본사, 캐나다, 홍콩 등 세계 시장에 전파되고 있다.

'My DT Pass' 서비스도 전 세계 최초 도입했다. My DT Pass는 차량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드라이브 스루 매장 진입 시 자동 인식을 통해 별도 결제 없이 바로 자동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차량 1대당 약 13초~15초 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현금 없는 매장 운영도 한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례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본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시스템에 놀란다"며 "다른 나라에서 배워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스타벅스코리아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다. 새로운 시도 뒤에는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힘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취임한 2007년 이후 실적은 계속 증가했다. 2007년 1344억원이었던 스타벅스 코리아 매출액은 10년 만인 2017년 1조 2635억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2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428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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