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 화학硏과 이차전지용 불소수지 기술이전 협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9.03.13 08:07
글자크기

이차전지용 불소수지(PVDF) 양산 계획…이동훈 사장 "수입대체 효과 기대"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오른쪽)과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가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켐트로스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오른쪽)과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가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켐트로스


켐트로스 (6,710원 ▼180 -2.61%)는 지난 12일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과 이차전지용 불소수지(PVDF· Polyvinylidine fluoride)공정기술 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켐트로스는 이번 기술이전계약으로 제품 상업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PVDF를 회사의 성장 사업으로 집중 투자한다.



PVDF는 유럽, 일본 등 다국적 기업의 독점기술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생산이 이뤄 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켐트로스가 PVDF를 양산하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훈 켐트로스 사장은 "이번 기술계약으로 단량체인 VDF 생산·분리 증류기술과 PVDF 핵심 공정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향후 국내 불소수지 생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PVDF는 VDF를 단위물질로 하여 만드는 고부가 제품으로 회사는 기술확장을 통해 다양한 불소고분자 양산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켐트로스는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 제품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현재 충북 진천에 건설 중인 전자재료 공장을 올해 안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후속 사업으로 PVDF 생산에 투자해 빠른 기간 내에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PVDF는 뛰어난 내후성, 내오염성, 내화학학성, 강유전성, 낮은 굴절률 등의 장점이 있어 이차전지, 태양전지, 정수산업 및 광학필름 등 국가 기간산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현재 국내 PVDF 수입 규모는 연 4000톤,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